[뉴스엔뷰 동양경제] 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박희태 국회의장(74)을 내주 초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박 의장에 대한 사퇴서를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선거구 획정 문제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박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하고 안병용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건넬 목적으로 구의원들에게 현금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전당 대회는 일종의 집안 잔치여서 법의 범위를 벗어나는 관행들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해 (전대) 당시 내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전날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55)에게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넨 인물로 지목된 '뿔테남' 곽모씨(34)를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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