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인재영입분과위가 4·11총선의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울 인재영입 작업을 마치고 추천명단을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에 보고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28개 단체로부터 추천명단을 건네받아 그 중 지역구로 추천한 인원 52명과 비례대표 추천 105명의 명단을 손대지 않고 그대로 공천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단체들이 대체로 비례대표 후보에 비중을 둔 명단을 조 위원에게 제출하면서 지역구 추천 명단은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이 추천한 27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대과연 이외에 중소기업중앙회(9명), 재향군인회(4명) 등이 지역구 후보를 추천했고, 나머지 단체들은 1명 정도의 지역구 후보를 내세웠다. 이공계 출신에게 최대 20%의 가산점을 주기로한 새누리당의 공천기준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동성 명단'이 공천위에 넘겨지면서 일각에선 이 명단이 공천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미 현역의원 25% 교체를 방침으로 정해놓은 상황이어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의 빈 공간을 채울 후보자를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 위원은 또 "단체들이 보내온 명단 외에 개인적으로 추천을 해주시거나 제가 발굴한 분들의 명단도 작성했다. 지역구에 나설 분들의 명단은 이미 공천위에 넘겼고, 비례대표의 경우도 일주일내로 완성해 공천위에 전달할 것"이라며 "제가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제출한 명단의 경우는 그 인원수도 공개할 수 없다"며 "아무래도 그 인원수가 공개되면 정치적으로 뒷말이 무성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조 비대위원은 지난달 초 대과연을 시작으로 각종 시민단체와 탈북자모임, 재향군인회 등을 한달가량 직접 찾아다니면서 4·11 총선에 나설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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