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3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 수용불가, 재협상 촉구’와 관련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간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타결에 대해 '한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한 졸속 협상'으로 규정하고 "절대로 수용할 수 없으며 원점에서부터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8일 있었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의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 수용을 불가하며, 재협상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그는 "(이번 협상은) 인권유린을 당한 당사자들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어떠한 의견도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일본 정부의 법적인 책임에 대한 명시적 인정, 진상규명과 관련자 책임을 묻는 조치 등의 내용들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진정어린 공식 사죄와 법정 배상을 무시하고 한일 정부가 10억 엔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을 교환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실질적으로 합의한 것은 사실상 일본 정부의 소녀상 철거요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당 차원에서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및 규탄 결의안 채택, 관련 상임위 차원의 진상규명, 윤병세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요구, 당 차원의 범국민 반대운동 전개, 국제 연대를 통한 반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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