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30일 자신의 부산 지역사무실에서 벌어진 인질극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문 대표는 "아침부터 놀라셨죠?"라며 "연말에 큰 액땜을 했으니 새해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실에 혼자 있던 직원이 상해를 입는 큰 봉변을 겪었지만 다행히 더 큰 불상사는 없었다”며 “가해자도 순순히 연행에 응했다니 더 큰 악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30일 오전 부산 사상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무소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정모(55)씨가 출입문을 열고 나오자 경찰이 정씨를 체포하고 있다. /사진= 부산경찰청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무소에 괴한(정모 씨)이 흉기를 들고 침입, 인질극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9시께 문 대표의 부산 사무소 앞에서 출근하는 문 대표의 정무특보 최모 씨의 뒷통수를 흉기로 내려친 뒤 최씨를 사무실 안으로 끌고가 테이프로 결박하고 감금했다.

정씨는 문 대표의 사퇴와 구속을 요구하며 해당 사무실 앞에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직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경찰은 정씨와 대치한 끝에 1시간 만에 붙잡았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