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새누리당은 당선가능성과 도덕성 등을 포함하는 공천심사기준을 확정, 4·11 총선 공천시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천심사기준을 논의, 의결했다"며 “총·대선 승리에 기여할 인사, 지역주민에게 신망을 받으며 당선 가능성을 갖춘 인사,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정책입안 능력이 있는 인사, 엄격한 도덕성과 참신성을 갖춘 인사, 당에 대한 헌신도 및 사회적 기대 등을 공천심사 주요기준으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민생 사범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심사할 것"이라며 "성희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거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 성범죄·뇌물·경선 부정행위 등의 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 병역 문제가 야기된 자, 파렴치 범죄, 부정비리 범죄는 범죄 시기와 무관하게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소수자와 다양한 계층 대표를 배려해 최대 20%까지 가산점을 주고 가산점이 중복될 경우에는 가점이 큰 한 분야만 부여하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국가와 사회·당에 대한 헌신 및 기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활동, 사회 봉사활동 등 대국민 소통에 대해서는 최대 10%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 병역 신청자 및 직계 비속의 병역이행 여부, 자산형성과정에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여부, 철새정치인 및 선출직 사퇴부분도 철저히 심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황 대변인은 "특히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선출직 공직을 사퇴한 후보의 정당성을 따로 검증하겠다"며 "기초 단체장 및 지방의원 사퇴로 인해 4·11 재보선 지역 증가로 선거비용증대에 따른 책임 표명이 필요하다고 봐 추가검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평가항목은 교체지수 50%, 경쟁력 지수 50%를 반영키로 했고 당내 후보와의 경쟁력의 경우 공천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가장 평가가 높은 후보와 현역의원을 평가하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전체 현역의원 144명 중 불출마 선언한 10명을 제외한 134명을 기준으로 해서 25%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평가 결과가 하위 25%인 34.5명에 해당하는 사람은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쟁력 조사시 당내 유력후보보다 뒤지는 현역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하되,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인 홍준표, 홍사덕 의원은 평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한편 당은 여성후보자에 대해 최대 20%까지 가산점을 주되 현역 광역·기초 여성의원에 대해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훼손 우려에 따라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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