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일국장급협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15일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제11차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으나 서로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사진=뉴시스

이 국장은 협의 후 "가능한 조기에 서울에서 다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올해 안에 (추가 협의를) 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이시카네 국장과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진지하고 심도 깊은 협의를 가졌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협의의) 성과 유무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국장은 "1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가능한 조기에 타결되도록, 현재 진행 중인 국장급 협의를 가속화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고, 그런 방향에서 협상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국장은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화장실 폭발음 사건과 산케이 신문 기자의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등에 관해서는 "위안부 문제 외에도 한일 간 여러 현안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논의 사실을 내비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