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계사에 피신하고 있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10일 오전 11시께 자진출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한 위원장이 관음전에서 나와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한 위원장의 자진출두와 관련해 "한 10시나 11시 정도 되지 않을까. 11시 전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뉴시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은 관음전을 나가 대웅전에서 기원의 절을 올린다"며 "짓밟힌 민생과 민주주의, 노동재앙이 될 노동개악 중단, 국가폭력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님을 만나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한 위원장과 민주노총 중집 성원들은 국민들께 전하는 뜻을 언론에 밝힐 예정"이라며 "그리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갈 것이다. 경찰은 조계종과 민주노총의 이러한 일치된 뜻을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16일 예고된 총파업에 대해서는 "언제나 그랬듯 민주노총은 민중을 믿고, 민주노총 스스로의 힘으로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오늘 민주노총은 서울과 전국에서 일제히 '노동개악 및 공안탄압 분쇄! 위원장 구속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모든 역량과 분노를 모아 16일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에서 완전히 나오기를 기다렸다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밖으로 나오면 곧바로 호송차에 태워 남대문서로 압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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