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민주통합당이 4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부장검사 출신인 유재만 변호사를 영입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9대 총선과 관련 검찰출신 인사를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15일 오전 민주당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 영입을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년간 검찰 수사의 대상이 돼서 고초를 겪어온 한 대표가 검찰 개혁 의지를 인재 영입을 통해 표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 사진=뉴스1


유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1과 과장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부장검사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특수통 검사다.


유 변호사는 지난 2005년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사업과 관련한 비리로 당시 이 대통령의 측근인 양윤재 부시장을 구속시킨 바 있다.


한 대표는 유 변호사의 이같은 경력을 직접 소개하며 "나라의 기강을 세우는 데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 유 변호사를 영입하고 함께 할 수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보다 앞서 한 대표는 검찰 내부에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다 사표를 제출한 백혜련 전 검사와 '촛불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송호창 변호사를 영입한 바 있다.


한 대표의 연이은 진보·개혁 성향의 율사 영입은 전문성 강화와 인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문제제기를 통해 19대 총선에서 검찰 개혁 문제를 주요한 화두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대표가 당 지도부 경선때부터 대표가 되면 검찰 개혁에 적극 나서겠다고 수차례 밝혀 왔고 대표가 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임종석 사무총장에게 당무를 맡긴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은 대검찰청 연구관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검찰 개혁에 앞장 설 법조인들에 대한 영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변호사는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정읍 또는 비례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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