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일 공식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후 북경에서 우리측 김장수 주중대사와 중국측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한·중 FTA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발효일은 양측이 실무적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해 20일로 합의했다.
▲ 지난 6월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정식서명식을 앞두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양국간 FTA 회담(사진=뉴시스) |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958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고, 내년 1월부터는 향후 5~10년에 걸쳐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5779개 품목에 대한 관세가 낮아진다.
정부의 한·중 FTA 영향평가는 FTA 발효로 10년간 실질 GDP 0.96% 추가성장, 소비자후생 146억불 개선, 53.8천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한·중 FTA 연내 발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비스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정부는 법률, 엔지니어링,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의 유망 서비스시장 진출과 비관세장벽 해결을 위한 협의도 가속화하는 한편, 협정에 따라 구성되는 장관급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 및 분야별 위원회·작업반 등을 통해 협정 이행을 계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전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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