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품수수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민영진(57) KT&G 전 사장이 18시간이 넘는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KT&G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지난 7일 오전 9시47분께부터 민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8일 오전 4시께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 사진=뉴시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재직 당시 협력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1억여원과 40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시계를 받은 정황을 포착, 이에 대해 조사했으나 민 전 사장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민 전 사장이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과 소망화장품 인수 및 운영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로비스트 남모(58·구속기소)씨에게 국세청 세무조사와 경찰청 수사 무마를 청탁하고,  그 대가로 남씨의 지인 지모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 전 사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및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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