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내년 정부 예산안과 관련, "여야간 예산안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누리과정예산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3~5세 무상교육을 포기해버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을 규탄한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확보협상은 결렬됐고, 우리는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후 발생되는 보육대란은 분명히 정부책임이며, 새누리당의 책임임을 명백히 해달라“고 전했다.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노동5법 등이 합의문에 들어간 것과 관련, "합의문의 '합의처리'는 합의안을 도출한 후 처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합의안이 만들어진다면 처리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뒀다"며 "소관 상임위에서 만들어지지 못하면 정기국회에서 처리된다는 말은 하나의 조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 대표부는 합의안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며, 논의와 토론을 거쳐 졸속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합의에 따라 우리 당과 새누리당은 오늘부터 노동개악 관련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지만 미흡한 결과를 얻었다"며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 논의는 새벽 1시부터 재개됐고, 우리 당이 요구하는 정책예산과 지역현안 예산들은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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