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자동차 제6대 노조위원장에 강성노선의 박유기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 4만88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조위원장 결선 투표 결과 박 후보가 2만3796표(투표자 대비 43.4%)를 획득해 2만570표(46.2%)를 얻은 실리노선의 홍성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28일 밝혔다.
▲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
앞서 지난 24일 열린 1차 투표에서는 홍 후보가 1만6032표를 얻어 1위에, 박 후보가 1만4136표로 2위에 올랐으며, 하부영 후보가 1만3725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강성노선의 하 후보 지지자들이 결선에서 같은 노선의 박 후보를 지지해 박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2006~2008년 현대차 노조위원장, 2009~2011년 금속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박 후보는 현재 중단 상태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연내 타결을 우선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임금피크제 도입 반대,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조기시행안 재협상, 정기상여금 800%(현 750%) 인상 등도 공약했다.
노조는 인수인계를 마치고 다음달 중순께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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