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은 서울시당으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결정을 존중,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김 전 원장은 윤리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소명했다"면서도 소명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서울시당의 '탈당권고' 결정과 관련해 직접 소명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 뉴시스

류지영 중앙윤리위원장은 "모든 위원들이 서울시당과 동일하게 탈당 권고 조치를 내렸다"며 "김 전 원장의 현장 소명은 저희가 이미 갖고 있는 자료와 거의 같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오늘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넘겨받아 검토한 뒤,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원장의 징계 수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원장은 지난 8월 27일 '팩스 입당' 한 후 10.28 재보궐 선거 당시 부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무실에 방문, 지지 연설을 한 것이 해당 행위라고 판단해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원장은 '당으로부터 입당 관련 연락을 받지 못해 당원이라는 인식 없이 개인적 친분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무실에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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