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를 받은 신고리 3호기에 최초 연료장전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4일 국내 25번째 원전이자 국내 최대 규모인 1400㎿급 신고리 3호기에 최초 연료장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료장전이란 규정에 따른 성능시험을 완료한 후 규제기관의 운영허가를 승인받아 원자로에 원전연료를 최초로 채우는 과정을 말한다.

   
▲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약 9일에 걸쳐 신고리 3호기의 원전연료 총 241다발을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며, 연료장전이 끝나면 신고리 3호기는 약 7개월간의 시운전 시험을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 시험은 총 5단계로 진행되며, 인위적으로 만든 비정상 운전 조건에서도 설비가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한수원은 신고리 3호기가 정상 운전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필수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고온기능시험을 수행하고, 초기임계, 저출력 원자로 특성시험,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을 거친다.

특히 출력상승시험은 약 80일동안 발전소 출력을 0%부터 100%까지 변화시키면서 기기의 정상동작을 확인한다.

한수원은 시운전시험에서 나타나는 개선점을 즉시 보완하기 위해 총괄, 운전/공정, 정비, 노심, 방사선 등 총 100여 명 규모의 전사적인 TF팀을 구성했고, 설계·제작·시공사 등 협력사들과도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신규노형의 시운전시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시운전시험을 통해 국민들에게 원전에 대한 신뢰와 안심을 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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