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0.9%를 기록해 11개월째 0%대에 머물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상승, 작년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0%대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0.1%가 상승했다.

   
▲ 사진=홈플러스

농수축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올랐다. 쇠고기(국산·12.2%), 양파(91.0%), 마늘(33.9%), 파(43.2%), 배(17.9%), 돼지고기(3.7%)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고, 당근(-31.3%), 브로콜리(-18.5%), 풋고추(-13.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격은 0.3% 하락했다. 담배(국산·83.7%), 가방(23.4%), 식탁(18.7%) 등은 가격이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휘발유(-15.9%), 경유(-20.9%), LPG(자동차용·-23.4%) 등 연료 가격은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7.2% 하락했다. 상수도료(2.4%)는 올랐지만 도시가스료(-17.0%)와 지역난방비(-0.1%) 등은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2.1% 상승해 2012년 2월(2.3%)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이 4.0%, 월세가 0.2% 상승하는 등, 전세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집세(2.8%)가 크게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료(9.0%), 전철료(15.2%), 하수도료(14.4%) 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이 2.0%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격도 2.0% 상승했다. 공동주택관리비(4.3%), 구내식당식사비(5.8%), 학교급식비(10.1%)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지출 목적별로 분류하면 주류·담배(50.2%), 음식·숙박(2.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0%),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9%), 교육(1.8%) 등이 올랐다.

대조적으로 교통(-6.7%),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4%), 통신(-0.3%)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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