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로 전문기술직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성인 남녀 4910명을 대상으로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2%가 전문기술 미보유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계기로는 취업과 고용을 불안을 느꼈을 때(5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 사진=뉴시스

응답자의 74%는 첫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숙련)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자녀에게 전문(숙련)기술직을 권해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76.1%에 달했다.

자녀에게 전문(숙련)기술직을 권해주고 싶은 이유로 29.3%가 ‘능력에 따른 고소득 가능성’을 들었고, ‘경제난에도 취업·이직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27.4%), ‘은퇴 걱정 없는 평생 직업’(19.9%) 등이 뒤를 이었다.

숙련기술직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대다수(93.6%)가 능력만큼 인정받는 전문 직업으로 지금보다 사회에서 좀 더 우대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기술인력이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이어서’(56%),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어서’(39.9%), ‘학벌과 스펙 탈피, 능력중심사회의 풍토 조성을 위해서’(35.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전문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의 인식 개선’(54.4%)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민간기업 차원의 능력 기반 보상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5.4%를 보였다.

다만, 전문기술직이 신체적으로 힘들거나 사회적 인식이 낮은 직업이라는 이미지도 31.4%를 보여 전문기술직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이번 설문결과로 능력중심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숙련기술 우대정책을 뒷받침해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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