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전날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보류 의사를 밝혔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룰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에서 부산 재출마를 요구한 바 있어, 문대표의 사퇴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아직 결정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회의에서 안건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사상구를 사고 지역위원회로 지정하고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문 대표의 이의 제기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제가 오래 전에 불출마 선언을 해뒀기 때문에 오늘 회의자료가 그렇게 정리된 모양"이라며 "오해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사상 지역위원장 사퇴 보류와 부산 출마와의 연관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재보궐선거가 부산에서 치러지고 있다”며 "아직 입장이 다 정리된 것도 아닌데 지금 시기에 처리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표는 2·8 전대 과정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나, 지난달 23일 혁신위원회가 열세지역을 이유로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요구,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 출마설도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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