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Positive Outlook)이 빠른 시일 안에 실제 등급 상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무디스 알라스테어 윌슨(Alastair Wilson)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 사진=뉴시스

최 부총리는 최근 한국경제 동향과 정부의 경제활성화 방안, 구조개혁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고 한국정부의 강한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윌슨 총괄은 “공공기관 부채 축소 목표 조기 달성 등 한국의 적극적 구조개혁 노력과 이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국가신용등급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4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이고 신용등급은 기존 'Aa3' 유지로 평가한 바 있다. '긍정적'이라는 신용등급 전망은 6∼24개월 사이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또 최 부총리는 스탠다드앤푸어스 존 체임버스(John Chambers)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가운데 한국경제의 차별성을 보여준 한 사례였다"며 "이번 상향조정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경제 활성화 방안과 구조개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임버스 위원장은 "최근 하향조정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은 양호한 거시경제, 우수한 재정·대외안정성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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