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차가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3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에서 113억 달러(13조4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39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 사진=현대자동차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시행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 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차는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1년 연속 선정, 2005년 84위를 시작으로 2006년 75위, 2007~2008년 72위, 2009년 69위, 2010년 65위, 2011년 61위, 2012년 53위, 2013년 43위, 2014년 40위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록한 104억 달러보다 8.5% 증가한 113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3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현대차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2012년부터 4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고 지난해와 같은 7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11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브랜드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같은 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2011년에는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 브랜드 가치가 연평균 8%(2005~2010년)에서 약 18%로 성장했다.

최근 엔저를 활용한 일본 업체의 공세, 신흥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으며, 전세계 글로벌 딜러의 시설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영국의 글로벌 미술관 '테이트 모던',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과 중장기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하며 주행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는 감각적 스타일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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