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 앞에서 진행된 총파업에 조합원 2000여명이 참가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MBK가 직접 대화에 나서 고용안정을 약속해야 한다"며 "2015 임금교섭 투쟁승리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MBK는 직원들과의 대화와 소통에 노력하기보다 과도한 자금차입과 편법적인 기업지배구조에 몰두하는 MBK의 행태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 사진= 뉴시스

또 "홈플러스 경영진은 매각이 종료된 이후 노동조합에 임금교섭재개를 요청해왔다"며 "사측은 형식적인 교섭재개를 요청할 것이 아니라 권한 있는 사측 교섭위원의 참가를 통해 실질적인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사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분노와 투쟁의지를 모아 추석 전 1차 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당당한 투쟁을 통해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계약 당시에도 '홈플러스가 노동조합과 체결한 단체협약을 포함해 현재 직원들과 맺고 있는 고용조건을 존중하고 이를 성실하게 유지할 것이며 홈플러스에 관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는 아직 거래가 완전히 종결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거래도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태의 매수 예정자에게 회사를 대신해 임금협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에 직접 나서라고 하는 것은 홈플러스 노동조합의 무리한 요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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