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대금 잔금을 치르고 진짜 소유주가 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낙찰받은 한전부지 인수대금 총 10조5500억원의 마지막 잔금 3조1650억원을 25일 한전에 납부할 예정이다.

   
▲ 사진=뉴시스

한전부지 대금 분담 규모는 현대차 55%(1조7407억원), 현대모비스 25%(7913억원), 기아차 20%(6330억원)이다.

부지 대금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은 60일 이내에 소유권 이전등록을 마쳐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추가 납부 계획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약 5조원을 투입해 지상 115층·571m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할 계획이다. GBC를 건립해 전 세계 사업장과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고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호텔과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과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자동차박물관·전시장·체험관 등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과 대형 소매점을 비롯한 쇼핑공간 등 각종 시설은 물론 GBC를 명실상부한 국제적 업무·관광·문화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개발과 운영을 통해 총 262조6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32만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한전부지 개발 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건립 협상에 나선 바 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계획안을 강남구 등 관련부서·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도시계획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 양측 협상단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 등을 거쳐 협상을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건축 허가를 거쳐 내년 말이나 2017년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완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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