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 에버랜드 동물원에 근무하던 25세 여성 사육사가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사육사의 사망 원인을 두고 유족 측과 삼성 에버랜드 사이에 의견이 충돌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프레시안과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1년여 간 근무한 A씨가 균에 감염돼 생긴 패혈증으로 스물다섯의 어린나이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회사 측은 고인이 동료와 회사 밖에서 술을 마시다 넘어져 다쳤다는 주장이나 유족 측은 고인이 미니홈피에 친구와의 대화를 한 내용을 근거로 동물원 우리 철창에 긁혀 상처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패혈증에 걸렸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또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삼성 에버랜드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유족들은 물론 조문객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해당 취재 기자를 누군가가 휴대전화기를 사진을 채증해가는 등의 행동으로 미뤄 삼성 에버랜드가 사망 사고를 고의로 은폐하려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 에버랜드 측은 유족과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에버랜드 측은 자료를 통해 “회사의 고의적 은폐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에서는 고인의 동료들의 진술을 통해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던 중에 상처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감시 의혹', '산재 공방'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족에게 도움이 되고자 장례식장을 지키며 도울 일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료에는 외부에서 식사를 같이 한 고인의 동료가 누구인지, 몇 시경 어떻게 넘어졌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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