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수를 요구한 시한인 22일 오후 5시를 앞두고 한미 공군 전투기 8기가 한반도 상공을 편대비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편대(사진=합참)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미 공군 편대가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며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기와 미 7공군 F-16 전투기 4기가 2개 편대를 이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 편대는 강원도 동해상에서 만나 경북 예천군 북쪽 수 ㎞ 지역에서 경기 오산으로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편대비행을 실시했다.

한미 공군은 이날 비행에서 상호 교신하며 시뮬레이션 상 가상의 핵심 적 표적을 폭격하고 적 항공기를 격퇴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무력시위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했다"며 "북한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경로로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군은 완전군장 상태로 병력의 70%를 전방 배치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군은 포병 전력들을 전투가 가능한 위치에 방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해당지역 부대에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한미 당국이 보유한 정보감시자산을 총 동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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