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삼성가 인사들이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14일 암투병 끝에 중국 베이징에서 별세한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의 시신은 17일 김포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운구됐다. 빈소는 같은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공식 조문은 18일부터이나 17일 오후 범삼성가 일가가 먼저 빈소를 찾았다.

   
▲ 빈소를 찾는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모녀(사진=뉴시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이자 고인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동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동생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부인 이영자 회장과 그의 아들 이재관 부회장, 차녀 이숙희씨, 3녀 이순희씨도 빈소를 찾았다.

   
▲ 빈소를 나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조문한 것으로 보이며, 이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 상속 소송을 제기하며 삼성가와 갈등을 빚은 바 있어, 다소 소원해졌던 삼성가와 CJ의 관계가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소는 고인의 부인 손복남 여사, 장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처남 손경식 CJ그룹명예회장, 장손 이선호씨 등이 지키고 있으며, 장남 이재현 회장은 건강 악화로 거동이 불편하고 감염의 우려가 있어 빈소를 지키기 어려운 상태다.

장례는 오는 20일까지 이채욱 CJ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이인호 KBS 이사장,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다녀가는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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