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원자력발전소 자료 등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원전반대그룹'이 3일 새로운 트위터 계정(@nnptgc1)으로 원전 관련 자료와 국방 문서 등을 추가 공개했다.

자신을 '원전반대C그룹'이라고 지칭한 해커는 2일 오전 4시40분께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이라는 제목의 글 2건과 함께 53개 이미지(그림) 파일 묶음을 게시했다.

 
첨부된 파일에는 월성원전 도면 일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제논 탐지장비 운용결과 분기 보고서, 한수원 발주계획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한 일부, 육군본부의 화생방 정찰장비 운용 교본, 13'(2013) 을지연습 각본(안) 등이 포함됐다.

이 해커는 "원전반대C그룹은 입수한 원전데이터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한 결과 원전 기술이나 기업 비밀이 나가기 때문에 절대로 유출돼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자료로 판명됐다"며 "거래를 요청하면 도면과 프로그램 등 모든 자료들을 어느 나라든 관계없이 전부 넘겨줄 것이며 이미 북한과 동남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 거래 문의가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또 이들은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이라는 글에서는 원전 자료 공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수차례 제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유출 자료의 구체적인 내용과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FBI를 통해 트위터 계정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에 대해 "이번 트위터에 올라온 글과 자료가 앞서 자료를 유출한 원전반대그룹과 동일한 조직에 의한 것인지 등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전반대그룹은 작년 12월 5차례, 올해 3월과 7월 1차례씩 총 7차례에 걸쳐 원전 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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