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엘리엇 사태가 우리 기업에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허 회장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엘리엇 사태와 관련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우려하는 질문에 "결국 우리가 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주들과 소통을 잘해야 한다. 교감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몇 번 만났는데, 이번 일이 교훈이 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 주위에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어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잘했다. 젊으니까 판단력이 빠를 거다"라며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경영을 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엘리엇 사태는) 우리 기업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어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이 시장을 개방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태원 회장 등 기업인 사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사면을 해주면 본인들이 사회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며 "사회에 공헌할 기회를 주는 것이니 본인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최태원 SK 회장도 오래 있었고, 대부분 모범수다. 면회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감옥 안에 있는 게 안타깝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사면 요청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 입장에서는 많이 해 주고 싶지만, 마음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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