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5.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노조가 지난 24일 시중은행,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 전국 36개 산하 노조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91%인 8만8072명이 참여, 95.2%인 8만3832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노조는 오는 29일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를 출범하고, 다음달 4일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쟁의행위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9월 14년만에 총파업을 벌였으며, 올해에도 임금인상률,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놓고 사측과 대립해왔다.

금융노조는 6%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에 대해 노조가 반대, 올해 들어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지난 5일 '2015년 산별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한편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방안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통한 금융기관 임금체계 개편 확산, 전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과 성과연봉제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어, 금융노조는 이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