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제12차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폐로를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고리원전 1호기는 2017년 6월 18일을 끝으로 가동을 멈춘다.

고리 1호기의 안전성, 경제성, 국가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 고리원전 1호기 /사진= 뉴시스

한수원은 오는 16일 이사회에 이같은 안을 상정하고 영구정지변경허가 신청서를 통해 이사회 결정사항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게 되면 폐로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원자력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중지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한수원에 그렇게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58만7000KW급인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08년 1월,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다해 잠시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당시의 전력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그해 1차로 설계수명을 연장하고 10년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한수원 관계자는 “2017년까지는 2년 더 운영할 수 있는데다, 사용후핵연료를 냉각시키고 원자로를 안정화시키는 데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실제 해체는 빨라야 7년 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체 계획서는 운영 종료 시기에 맞춰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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