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예정돼있던 통일준비위원회 집중토론회 일정을 연기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오늘 오후 예정돼 있던 통준위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은 순연됐다"며 "메르스 상황이 더 급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민 대변인은 "대통령은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메르스 사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메르스는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현재 정책 우선순위 가운데 가장 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메르스 관련 현장 방문 등의 일정 여부에 대해서 민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결정되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는 통준위 출범 1년 맞으며 그 간의 활동을 종합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회의로 계획,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 부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현 남북관계에 대한 진단과 통일준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민 대변인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회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순연돼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청와대 초청 오찬 행사는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민 대변인은 "현충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유공자와 유족들이 오는 자리이고, 다시 오찬 때 모시기에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며 "유공자와 보훈자들을 다른 시기에 모실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보훈처장과 6·25 전쟁영웅 유족, 정부발굴 6·25 참전 유공자, 국가수호희생자유족, 정부포상자, 나라사랑 문화확산 기여자, 보훈단체장과 모범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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