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엔화 약세와 내수부진으로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급락, 3일 현재 약세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도 줄어 한 때 한국전력에 3위를 내주기도 했다.

▲ 사진=뉴시스

현대차는 전날 증권시장에서 10% 가량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달 전 16만9000원이던 현대차 주가는 장중 한때 13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도 줄어,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를 내준데 이어 4위인 한국전력에게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기준 30조5080억원으로 나타나 4월 30일 종가 기준 37조2260억원에 비해 약 7조원이 줄었다.

이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수출·내수부진까지 겹쳐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 당분간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엔저가 지속되고,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연초 판매목표 달성이 경쟁심화로 인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화의 하락세가 언제 멈출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바닥확인을 위해서는 중간배당 규모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간배당이 2014년 배당의 50% 수준으로 이루어진다면 배당증액에 대한 믿음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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