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메르스 확진환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는 1일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 S(5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S씨는 지난 11일부터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B병원에 입원, 15~17일 사이 입원한 첫 번째 환자와 접촉했고 천식과 고혈압, 의인성 쿠싱 증후군(관절염에 의한 스테로이드 복용이 원인) 등 기저질환자로, 점차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더불어 복지부는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환자(71)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F씨는 지난달 15~17일 사이 첫 번째 환자와 접촉,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았다. F씨는 2011년 신장암으로 인해 신장적출술을 받았고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을 앓다 메르스까지 감염돼 위독한 상태였다.

이날 메르스 환자는 추가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총 25명으로 늘었다. 이 중 2명는 3차 감염자로, 3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차 감염자들은 2차 감염자들이 보건당국의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기에 2차 감염자들과 접촉했던 사람들이다.

사망자들 또한 보건당국의 방역체계에서 빠져 있다가 뒤늦게 통제돼, 보건당국의 방역체계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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