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92년 1월8일 시작된 수요 집회가 14일로 1000회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한 정대협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 정부에 대해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하라고 말해 줬으면 좋겠다"며 "일본 대사는 이 늙은이들이 다 죽기 전에 하루빨리 사죄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인들이 사죄하지 않는데 1000회라고 해서 다를 게 있느냐"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서 다시는 우리나라에 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집회에는 길원옥 김복동 박옥선 김순옥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이 참석했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한명숙 전 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했다.


한편 집회에서는 외국 각지에서 전해 온 연대 메시지를 발표하고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비를 세웠다.


또한 1000번 째 집회를 맞아 전국을 비롯한 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등 전세계 30여 곳에서 연대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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