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4일 로비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을 구속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평소 친분 관계가 있던 유 회장으로부터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9년부터 2~3년간 4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2008년 8월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5)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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