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몇 년 새 열대성 기후 확산으로 내방기기 등의 사용이 늘면서 매년 여름마다 에너지 수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16일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5시간 동안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불안에 떨어야 했다.

블랙아웃의 피해는 막대하다. 2003년 미국과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일어난 대정전 사태가 대표적으로 원거리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 고장으로 블랙아웃이 발생,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이동전화망이 마비돼 약 60억 달러(약 6조5526억 원)로 추산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으며 화재·약탈 등의 사회혼란이 뒤따르는 가운데 5500만여 명이 사흘간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에너지대란 발생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하기 위해서는 근거리에서 전력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수급책 마련이 불가피하다.

수도권은 전국 생산 전력의 40%를 소비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전국 소비전력의 25% 그치고 있어 부족한 전력을 남부지방의 원자력·석탄 발전소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송전선로가 길어져 공급이 불안정하고, 문제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국남동발전이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건설 중인 영흥화력발전소 7·8호기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영흥화력 7·8호기 가동으로 수도권 전체 발전량의 26%에 달하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LNG 발전 대비 저렴한 발전 단가로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따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동발전은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화력본부를 운영 중이다. 영흥화력본부는 석탄하역부두, 저탄장, 송전선로 등 기반시설을 갖춘 수도권 유일의 기저부하 발전단지로 계획 당시부터 법적 배출허용 기준 20~60% 수준으로 강화된 ‘인천시 협정 기준’을 준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석탄화력발전소 1~6호기를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