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방송인 김제동(37)씨에 대한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9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최근 시민 임모씨가 김제동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투표 독려하면 불법인 나라가 지구 상에 한국 말고 또 있을까? 선관위가 투표소 옮겨 투표율 낮추는 불법 선거 조장하고 투표 독려를 범죄로 인식시킨다. 개그에 쓴웃음만 나온다.(@ohud***)" "국회의원 비서가 연루된 국가기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은 배후 없다고 하고, '투표하자'고 독려한 김제동 트윗은 검찰 조사하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나라 맞나요? (@JUNGHO****)"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제동의 투표독려가 고발감이라면 선관위의 직무유기와 투표방해 행위도 고발감 아닌가?(@vina***)" "투표 독려한 김제동은 검찰이 수사하고, 투표 방해한 선관위는 SNS가 수사하는 나라.(@hn_gr***)"라며 허탈한 글도 남겼다.


김 씨는 지난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누군지 모르겠죠"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공개하고, "퇴근하시는 선후배님들과 청년 학생 여러분들의 손에 마지막 바톤이 넘어갔다"는 등의 투표독려를 했다.


이에 임 씨는 고발장에서 "(지난 10월26일) 김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글 4건을 지속적으로 올린 행위는 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에 앞서 투표 독려 자체가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 독려로 인식될 수 있는 인물·정당·단체는 독려 행위를 못하도록 금지한 바 있다.

한편 김제동씨를 고발한 당사자임을 자처한 사람의 글이 포털 정치토론방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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