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부자가 동부메탈에 사재(私財) 200억원을 출연한다.

이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부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김 회장이 내놓은 사재만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25일 채권단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과 장남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은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앞둔 동부메탈의 회생 지원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한다.

▲ 사진=뉴시스

채권단은 자본감소(감자) 없이 신규 자금을 투입, 김 회장 부자의 경영권을 지켜줄 계획이다.

출연은 김 회장 부자가 동부화재 배당금 등을 활용해 100억원을 마련하고 김 부장이 보유한 동부메탈 채권 1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채권단은 김 회장의 경영권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사재출연을 요구했고, 김 회장 측이 이를 수용한 결과다.

채권단은 이같은 '동부메탈 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해 이달말까지 채권은행별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동부메탈은 지난달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사채권자 회의에서 비협약채권자들의 상환유예 결의가 통과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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