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여야 원내지도부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25일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원내지도부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25일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자료제출 요구 시한 등을 고려해 내달 두번째 주중에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박상옥 후보자가 담당 검사로서 고문 경찰관 3명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한 것 아니냐며 당시 구체적인 수사 기록과 재판기록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상옥 후보자가 4년 차 막내 검사로서 상관의 지휘에 따라 수사 업무를 담당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논리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게 옳다"며 압박했고, 새정치연합 역시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기류가 형성됐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전날 양당 원내 지도부가 모인 3+3 주례회동을 통해 인사청문회 실시를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여야 간사에게 협의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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