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여야는 9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야당은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서 '송곳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날 청문회에서는 두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후보자들의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인 두 후보자는 현직 의원이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 출마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제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늦어도 1월에는 장관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따라서 야당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이들의 입장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유기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또 유기준 후보자는 배우자와 본인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 후보자가 아파트 분양과 총선 출마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야당은 유기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폐지'가 포함된 정부조직법을 공동발의 했고 변호사를 겸직해 억대 수익을 올려왔으므로 '부적격 인사'라고 맹공 중이다.

유일호 후보자도 배우자와 장남이 강남 8학군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당시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들의 통학 때문에 전입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야당에서는 후보자 장남의 취업특혜 의혹까지 제기했다.

더불어 유일호 후보자는 배우자가 만든 비영리기관이 피감기관인 금융사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은 "의혹은 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된다"고 강조하며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비전을 검증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국회에서는 1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11일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조용구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16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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