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효성은 탄소섬유, 폴리케톤등의 개발에 성공하는 등 국내외 소재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효성이 50년 가까이 쌓아온 소재분야의 노하우가 바탕이 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산업자원통상부의 WPM(World Premier Material)은 2019년까지 시장 규모 10억 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소재 중 시장점유율 30% 이상 달성이 가능한 10대 일류 소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정부가 추진해온 국책 과제다.

국책 과제로 선정되어 연구 지원을 받아 개발한 폴리케톤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고부가가치 소재로 주목 받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한 공장증설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효성기술원 연구원들이 폴리케톤제품과 적용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효성

 

국내기업 최초 탄소섬유 개발 및 양산

 

지난2011년에는 철보다 10배 강한 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를 자체기술로 개발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이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그 동안 미국과 일본의 수요량 전량에 대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며,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지난해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탄소섬유 성형재료(Prepreg),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다. 올해에는 탄소섬유 수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성형재료(Prepreg) 차별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008년에는 탄소섬유 개발에 앞서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다.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과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이다.

▲ 효성기술원 연구원들이 폴리케톤이 적용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효성

 

기존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대체할 세계 최초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효성은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10여년간 폴리케톤 개발에 약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한 결과다. 2010년부터는 산업자원통상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World Premier Material)사업 국채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폴리케톤은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로 이루어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이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고, 기체 차단성도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콜(EVOH)과 동등한 수준이다.

폴리케톤은 크게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용도와 초고강도 슈퍼섬유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적용될 수 있으며, 초고강도, 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슈퍼섬유로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등에서 배출되는 인체에 유해한 가스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대기 중 유해가스를 줄이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만들어 내는 친환경ㆍ탄소저감형 소재이다.

효성은 2012년에는 울산에 연산 1,000 톤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 설비를 구축, 폴리케톤 소재를 양산하고 있고 현재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2년 8,510천톤(60조원) 규모에서 2015년 9,770천톤(66조원) 규모로 연간 5%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현재 60조원 규모로 매년 5%이상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분야에서 향후 세계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폴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용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효성은 글로벌 No.1 제품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신축성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성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파악 및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철저한 시장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브라질 등의 미주 지역, 터키 등 유럽 지역 등 각 지역별로 핵심 생산 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4분기에는 베트남 공장에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1분기 내에 중국 광동에도 1만톤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함으로써 중국 내수 시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소비자 만족을 위해 스판덱스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정성, 주행성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보강재로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은 글로벌 톱 타이어 메이커와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고품질 및 고부가 수익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각 시장의 수요전망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개편한 기술중심의 영업조직을 활용,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앞서가는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에어백용 원단, 시트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페트(카매트) 등 자동차용 부품소재 등 산업용 소재 개발과 판매에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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