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직접 임진왜란을 겪고 그 중심에서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유성룡이 쓴‘징비록’을 토대로 임진왜란 전․중․후의 국내외 상황, 군(君)․신(臣)․민(民)의 움직임 등을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서술했다.

이 작품은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하되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틈새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메웠다.

전제군주제 시대였기에, 유교사회였기에 유성룡이 붓으로 쓰지 못했던 진실들, 임금 선조의 못난 모습들, 유성룡의 명재상으로서의 면모는 여러 역사책을 참고해 재구해냈다.

 
이 책은 군더더기 없는 빠른 스토리 전개, 현장감 넘치는 묘사, 경쾌한 문체로 무장한 웰메이드 역사소설 ‘소설 징비록’을 펼치면 ‘모두가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전쟁’ 임진왜란의 실상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1권 폭풍전야, 어둠의 빛깔들

1583년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은 분열됐던 일본을 통일하고 대륙침략의 야욕을 실현하려 조선침략을 꾀한다.

제2권 살육의 광풍, 생존의 몸부림

유성룡의 추천으로 전라좌수사에 부임한 이순신은 거북선과 학익진법 등 과학적 군함과 체계적 전략을 활용해 5월 7일 옥포를 시작으로 사천, 한산도, 부산 등에서 계속 연승한다. 이어 의병이 일어나면서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의병들이 있다’는 희망을 빛을 던지기 시작한다.

제3권 참담한 상흔, 다시 망각 속으로

원균의 대패로 3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은, 1597년 9월에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군함에 맞서 명량에서 대승한다.

1598년 9월, 풍신수길이 죽자 일본군은 철군을 시작하고 도망치는 일본군을 섬멸하고자 이순신은 1598년 11월 노량해전에서 안타깝게도 전사한다. 그리고 이순신이 전사한 날 영의정 유성룡마저 파직된다.

7년간 전쟁의 참화 속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끝까지 싸운 두 거인은 이렇게 쓸쓸하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출판 ; 나남

저자 ; 이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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