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이 기습 살포됐다.

이날 낮 12시께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는 고층 빌딩에서 날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박 대통령 비판 전단이 뿌려졌다.

이날 강남대로에 살포된 전단은 약 5000부로 추정된다.

▲ 강남역에 뿌려진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지/사진=뉴시스

살포된 전단에는 각종 세금 인상과 복지공약 이행률 등 박근혜 정권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현수막과 '중증질환 100% 국가책임',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노령연금 두배 인상', '반값 등록금 완전실천', '고교 무상의무교육 시대' 등의 복지 공약이 적힌 현수막이 나열돼 있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란 단체명도 적혔다. 전날인 25일 살포된 전단에도 같은 단체명이 적힌 바 있다.

뒷면에는 '담배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연말정산 폭탄!'이라는 문구와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고개 숙인 사람들을 등에 빨대를 대고 빨아먹는 모습의 그림이 새겨져있다.

▲ 강남역에 뿌려진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지/사진=뉴시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5년 야당대표 시절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담배값 인상으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인쇄돼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 및 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청와대와 서울 마포구 신촌로터리 인근에서 박 대통령 비판 전단이 뿌려진 바 있다.

이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진이 마주하는 형태로 된 배경 위에 국정원 대선개입 유죄판결 관련 기사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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