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은행들이 텔레뱅킹 한도를 축소하는 등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뱅킹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전화를 이용해 계좌이체 등 금융거래를 하는 텔레뱅킹 이용이 줄고 있으나, 여전히 가입자가 4천여만명에 이르고 실제적인 이용자도 1천200여만명이나 된다.

그러나 보안이 취약해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등에 노출되는 사고가 잦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 사진=뉴시스

농협은행과 농·축협은 지난 9일부터 보안카드를 이용해 텔레뱅킹을 하는 고객의 1회 이체한도를 기존 500만∼1천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했다.

더불어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이체한도를 100만원으로 줄였다.

휴대전화 문자인증 서비스는 현행 '건당 30만원 이상, 하루 누적 300만원 이상'에서 '건당 30만원 이상, 하루 누적 100만원 이상'으로 강화해 인증 대상을 넓혔다.

외환은행은 다음 달 31일부터 보안카드를 이용해 텔레뱅킹을 하는 고객의 1일 이체한도를 1천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한 텔레뱅킹을 하려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추가 인증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부터 모든 통장에 대해 '1일 500만원, 1회 500만원'으로 텔레뱅킹 이체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특히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이체한도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신한은행은 '하루 5천만원, 1회 1천만원'이던 텔레뱅킹 이체한도를 '하루 500만원, 1회 500만원'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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