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309일간 높이 35m인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산지방법원 남성우 당직판사는 13일 건조물 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로 김 위원과 한진중 해고자 박성호씨, 박영제씨,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정홍형 조직부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부산지법은 “김 위원이 오랜 기간 크레인 농성으로 악화된 건강을 회복시킬 필요성과 범죄사실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노사합의로 평화적으로 크레인에서 내려온 점. 한진중공업 측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 등이 참작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말 생산직 근로자 400명에 대한 해고계획서를 노조에 통보하자 지난 1월6일 높이 35m인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지난 10일까지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에 앞서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진숙 씨에게 몸을 추스를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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