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의 올해 OPI(성과인센티브)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사업부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연봉의 5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9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기록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도 연봉의 50%까지 성과급을 받아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몇 년간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받아왔던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은 40%대의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된다.

무선사업부가 속한 IT·모바일(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한 1조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자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도 지난해 저조한 실적으로 5% 미만의 성과급을 받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50%의 OPI를 받아왔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올해엔 소폭 감소한 성과급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실적이 부진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 등 건설 계열사들은 거의 받지 못하고,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은 10%대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그룹은 앞서 20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들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24일 지급한 TAI(생산성 목표 인센티브)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TAI는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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