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벤틀리 승용차로 엽기적인 광란의 질주를 벌인 남성이 물티슈로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몽드드’의 유정환 대표로 밝혀졌다.

유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에서 벤틀리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어 그는 아반떼 차량을 훔쳐 타고 도주 중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고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유 대표는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검거 과정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몽드드 홈피 캡처

유 대표의 물티슈 전문기업 몽드드는 물티슈 업체 국내 1위를 달리며 지난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수여하는 ‘소비자 중심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당시 유 대표는 수상 소감을 “소중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몽드드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대해 최근 제조된 제품으로 1대1 교환해주는 무료 리콜제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고객을 초청해 제품의 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소비자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의 마케팅으로 회사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왔다.

몽드드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유 대표가 지난 2009년 공동투자로 설립했으며,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 당시 유일하게 검출되지 않은 업체로 주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유 대표는 29세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물티슈사업을 시작, 연매출 500억원의 물티슈 1위 업체로 몽드드를 성장시켰다.

한편 소비자들은 유 대표의 행동에 대해 ‘가진 자의 또 다른 갑질’이라며, ‘대표가 이같은 행동을 하는 몽드드의 물티슈에 대한 신뢰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14일, 몽드드 고객센터에는 유 대표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 대표는 지난 12일 대표직을 사퇴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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