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이 지난 14일 북동부 보르노주 굼수리마을을 공격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지역 인근에서 주민 35명을 살해하고 최소 185명을 납치했다고 도주한 지역 주민들이 18일 밝혔다.
10대인 아지 이브라힘은 AP 통신에 "다행히 숲 속으로 피신했다"며 "공격자들은 보코하람 조직원이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총을 쏘고 집에 불을 지를 때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보르노주 주도인 마이두구리로부터 남쪽으로 70㎞가량 떨어진 곳으로, 휴대전화 통신망이 거의 붕괴된데다 많은 도로가 통행이 금지되고 있어 보코하람 습격 소식이 알려지는 데 4일이나 걸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굼부리는 여학생 276명이 납치된 동북부 지역 치복에서 20㎞ 떨어져 있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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