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한나라당은 박근혜와 함께 쇄신해야 한다. 박근혜가 쇄신으로 국민에게 헌신해야 한나라당이 살 수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적극적 활동을 요구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한나라당에 사과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더 이상 한나라당을 망가뜨려서는 안된다. 스스로 입장을 정리할 때가 왔다”며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탈당을 요구했다.


서 전 대표는 지난 29일 경기도 용문산에서 열린 자신이 이끄는 산악회 '청산회' 산행대회에 참석해서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민운동가가 나온 지 50일 만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은 20·30·40대의 반란 때문이다. 이 지경까지 온 모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은 소통을 안 하고 일자리도 안 만들었는데, 누가 이 정권을 지지하겠는가”라면서 “시간을 갖고 해도 되는 4대강 사업에 예산을 쏟아 붓고 실업과 전세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임대 아파트를 제대로 못 지어서 한나라당이 응징을 받은 것”이라고 토로했다.


서 전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한나라당에 사과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더 이상 한나라당을 망가뜨려서는 안된다. 스스로 입장을 정리할 때가 왔다”며 이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탈당 요구를 했다.


그는 이어 “나는 지금도 내가 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고 감옥에 갔는지 모른다”며 “대한민국에서 정치보복은 없어져야 한다”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2007년 가을, 박근혜 전 대표와 산행을 함께하며 당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한다'고 했던 말을 상기하면서 “정치는 상생과 공존이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여는 자는 흥한다'”는 징기스칸의 말을 인용하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국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서 “오늘날 정치가 거의 실종됐고 정당 정치가 붕괴됐다”면서, 서 전 대표는 “(우리는)희망이 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와 함께 쇄신해야 한다. 박근혜가 쇄신으로 국민에게 헌신해야 한나라당이 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박 전 대표의 적극적 활동을 요구했다.


청산회는 2006년 6월 서 전 대표가 주도해 창립했다. 이날 산행에는 서 전 대표와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청산회장)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회원들 수천명이 참석했다.

노 원내대표는 청산회 관련 “현재 10만명 조직이지만 앞으로 16만 조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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