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달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시중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다 삼성SDS에서 상당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가세해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다.

제일모직 공모주는 주관사인 KDB대우증권(75만8065주)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61만2903주), 삼성증권(48만3871주), 신한금융투자(4만8387주), 하나대투증권(4만8387주), KB투자증권(4만8387주) 등 6곳이다.

 
청약은 10일 오전 8시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해당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도 청약이 가능하다.

제일모직은 패션, 건설, 레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주식 중 20%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50%가 기관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 일반투자자에게는 20%,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에 10%가 배정된다.

지난 3~4일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4만50000원~5만3000원)의 범위 상단인 5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의 공모 규모는 총 1조5237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14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 SDS의 경우 시초가가 38만원으로 공모가보다 두 배나 뛰어올랐다.

증권업계에서 제시한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는 7~9만원선이다.

주요 주주의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 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8.4%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8.4% ▲이건희 회장 3.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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