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사조산업 원양어선이 침몰 사고가 났다.

정부가 2일 베링해 사조산업 선박 침몰사고로 52명이 실종, 7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사조산업 '501오룡호' 러시아 베링해서 좌초/사진=뉴시스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수산부 등 '구조 및 사후수습을 위한 정부 합동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7시16분께 "7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밤새 추가 구조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선박은 1753t 규모 명태잡이 어선으로 해당 어선에는 외국인 선원 49명(러시아감독관 1, 필리핀 13, 인도네시아 35명)과 한국인 11명 등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1구는 우리국민으로 확인됐으며, 구조된 7명은 필리핀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러시아인 1명이다.

▲ 러시아 베링해서 좌초된 '501오룡호'/사진=뉴시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북태평양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사조산업 어선 '501오룡호'가 기상악화 탓에 침몰했다고 전했다.

2일 오전 8시30분 현재 사고해역에 불었던 강풍은 초속 15m 안팎으로 약해졌지만 여전히 파도가 높게 일어 구조·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사고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외교부는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등 현지 재외공관을 통해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극동비상사태부 등 관계기관에 "선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고대책본부에는 사조산업 직원들이 사고현장에서 수색 중인 선박의 위성전화를 이용해 구조·수색작업 상황을 파악하는 등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