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공화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헤이글 장관은 지난해 초 오바마 2기 내각에 국방 수장으로 합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장관을 지명하고 상원 인준을 받을 때까지 헤이글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사진=뉴시스

후임자로는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과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과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 잭 리드 로드 아일랜드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글 장관이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임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도 사임 배경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과 행정부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실상 헤이글 장관을 경질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과 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대응책, 백악관 외교안보팀 참모들과 견해 차이를 보여 갈등이 생긴 것이 헤이글 장관의 전격 사임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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